내가 글을 쓰는 이유
저는 평밤한 개발입니다. 훌룡한 대학교를 다니지도 않았고, 대단한 커리어가 있는 것도 아닙니다. 아마 아무도 제 글에 관심을 갖지 않을 것입니다. 제 글은 새로운 글이 아닙니다. 세상에는 수천개의 비슷한 주제를 다루는 블로그들이 존재합니다. 아마 그곳에 나온 내용을 똑같이 반복하고 있을것입니다.
또한 저는 그 분야의 전문가가 아닙니다. 만약 제가 전문가라면 블로그에 글을 올리는 대신 논문을 쓰고 강의를 하고 있을것입니다. 저는 그저 제가 얼마나 어리석은지 세상에 알려주고 있을뿐입니다. 차다리 안 쓰느니만 못 할수도 있습니다.
그치만 이것들은 아무런 문제가 되지 못 합니다. 이미 쓰래기 같은 글이 즐비하고 있고, 그곳에 하나 더 추가된다하더라도 아무도 모르기 때문이죠. 저는 이곳을 미래의 나에게 보내는 일기로 사용할 것입니다. 몇 년이 지나고 그 동안 스스로가 어떻게 성장해 왔는지를 보여주는 멋진 지표가 될 것입니다.
글을 쓸 때는 평소 머릿속을 맴돌고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풀어낼것입니다. 세상과 공유하는 아이디어가 독창적이지 않더라도, 개인적인 관점이 더해져 그 내용을 풍요롭게 만들 수 있을겁니다. 우리는 몇 가지 것에 대해서는 명확한 이해를 가지고 있지만 훨씬 더 많은 개념에 대해서는 모호한 이해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아이디어는 무한할 것입니다.
글을 적는 것만으로도 생각이 정화되는 과정이 됩니다. 학습할때 가장 좋은 방법은 가르치는 것입니다(누구도 읽지 않더라도 말이죠). 어떤 주제에 대해 글을 쓰다보면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것조차도 모르 있었더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비록 이 허공 같은 세상 속 원격 서버에 저장된 몇 바이트의 데이터에 불과하더라도, 무언가를 완전히 소유하고 있다는 느낌은 정말 큰 보람을 줍니다. 그리고 이곳에서 저는 무엇이든 좆대로 지껄여도 됩니다. 제 블로그니까 어떤 규칙도 따를 필요 없습니다. 봐보요 제가 방금 욕을 했다고 해도 당신은 아무것도 할 수 없잖아요. 여긴 제 블로그고, 제가 하고 싶은데로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건 꽤나 기분 좋은 일입니다. 제 생각에는요.